
미국의 전설적 포크 듀오 ‘사이먼 앤드 가펑클’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폴 사이먼(81)이 한쪽 귀의 청력을 거의 상실했다고 고백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25일(현지시간) 보도했다.
미 CBS방송에 따르면 사이먼은 최근 앤서니 메이슨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“2년 6개월 전부터 왼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”며 “지금은 귀가 예전에 비해 8% 정도 밖에 들리지 않는다”고 말했다.
속상하다는 그는 “작곡은 할 수 있을 정도로 기타 소리가 들리지만 소규모 공연하기에는 충분히 들리지 않는다”고 고백했다.
사이먼은 그러면서도 “거기에서도 뭔가를 배울 수도 있을 것”이라며 “그게 삶이고 사람들은 이보다 더 나쁜 일도 많이 겪는다”고 말했다.
2018년 8월 뉴욕에서 고별공연을 한 사이먼은 잠정적인 은퇴를 발표했다. 당시 음악에서 완전히 은퇴한 것은 아니지만 더는 순회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.
그는 그러나 2021년 자선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‘사운드 오브 사일런스’ 등 히트곡을 불렀다.
그는 최근 발표한 신곡 ‘세븐 삼’을 공연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“희망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것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”고 담담하게 말했다.
‘일곱 개의 찬송가’라는 뜻의 이 곡은 신앙에 대한 33분짜리 명상곡이다.
1957년 동갑내기 친구 아트 가펑클과 함께 ‘톰 앤드 제리’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‘사이먼 앤드 가펑클’로 이름을 바꾸고 ‘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’ 등 히트곡을 잇달아 내며 큰 성공을 거뒀다.
이후 멤버간 불화로 사이먼 앤드 가펑클이 해체된 뒤에는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.